과제

과제 제안서와 보고서의 폭풍이 없는 연구는 정녕 존재하지 않는단말인가!
상아탑이라는 대학의 연구 또한 현실적으로 재정의 문제를 피해갈 수 없으니
마냥 호기심 충족으로만 먹고 살 순 없는 노릇인가보다.
(이학이 아니라 공학계열이라 그런거일지도 모르겠다.)

뭔놈의 강연 한번 듣고 오는 것이 이리 복잡한지,
출장비 재원, 참가비 재환급 등으로 하루종일 정신없다가
랩미팅은 후배들앞에서 쪽팔리게 어버버버 삼룡이 모드로 말아먹고
내일은 7시 대구를 향해 고고싱이건만 과제 중간 보고서라는 큰 숙제를 내주시고
교수님은 홀연히 떠나가셨다.(떠나가신게 아니라 퇴근이 맞겠다.)

강연은 개뿔, 내일은 낯선 곳에서 푹 쳐잘듯 싶다.

by 고테츠 | 2009/07/01 00:07 | 트랙백 | 덧글(0)

징징이


모든 인간들은 힘들땐 먼저 다가와 이런저런 개소리/잡소리 가리지 않고 말하길 주저하지 않으면서
상황이 좀 나아진다 싶으면 언제 그랬냐는듯 코빼기/문자 한통도 비추질 않는 것일까

하긴 난 힘들때나 기쁠때나 가족들에게조차 연락 안하긴 하지만.

여드름브레이크 봐야되는데 하루종일 찌질찌질 PPT만 만들고 있다.!

by 고테츠 | 2009/06/28 20:29 | 트랙백 | 덧글(0)

6월 마지막 주

이번주 요약 :

설레임 후에 찾아오는 불안감과 피곤
그리고 랩미팅

우우우 이렇게 놀때가 아닌데
작년 모모씨처럼 갑자기 똥줄타면서 밤새고 졸업만을 위한 삶을 살지 않겠다 맘 먹었건만
역시나 해놓은게 없어서인지 똥배짱만 늘었다.

오늘은 땡볕에서 야구를 하고 벌겋게 익어서 자고 일어나 저녁을 먹고
방돌이와 시세 한탄을 하며 여태 뒹굴거리고 있다.

그냥 주절 거리자면,
이번주를 포함해서 6월 한달은 매우 심신 양면이 모두 걸레가 되었다. 박사진학/취업이야 블로그 전체에 도배되어 있어 이젠 지겹고 갑자기 뒤틀어진(?) 몇명 사이에서 여러 복잡 미묘 엉뚱한 일들과 생각들이 많이 생겨났다. 안해야지 안해야지 하면서도 ㅄ같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거 보면 나도 쉽긴 쉽나보다. 거기에 플러스알파로 참 여러모로 사람 멍때리게 하는 사람도 주위에서 발견되고.

아 집에 가고 싶다. 면접(빌어먹을 LGD)땜에 잠깐 가서 잠만 자고 온거 빼곤 한 3~4달 정도 못 갔다. 학교 다니는 꼬맹이는 드디어 날 기억하기 시작했으니 좀 자주 가야될텐데.. 쉽지 않다. 어차피 집에 앉아있어봤자 안주 한가득 차린 식탁에 소주 한잔 까면서 답답한 소리만 늘어놓을테지만, 친구들 만나봤자 소주-당구-소주-노래방-소주-... 6시 귀가로 이어지겠지만 일단 여길 좀 뜨고 싶다.

방돌이는 이런 말씀을 전하시고 잠이 드셨다. "우리가 포항을 뜬다 해서 주말에 안 이러고 있을까" 단지 여친의 공백 뿐일까? 아닐것 같다. 난 확실히 같은 환경에서 오래 있는 걸 싫어하는데다가 효율이 안난다. 다분히 핑계와 불만이 아니고 역마살은 더더욱 아니지만 자꾸 뭔가 새로운 걸 해보고 싶다.

난 사실 7~8천의 연봉보다는, 불타오르는 열정과 출세욕에 휩싸여 밤샘/굽신 모드로 살기보다는, 그냥 내 소유의 작은 차만 굴릴만한 월급에 언제든지 콜하면 만날 수 있는 친구들, 그리고 집과 적당히 거리가 있는 곳에서 살면서 일하고 주말엔 퍼자고 운동하고 가끔 놀러다니고 싶을 뿐이다. 여자친구는 있으면 좋은거고.

생각해보면 예전 어른들이 책걸상에서 칠판만 쳐다보고 공부하던 시절이 그립다는 말을 많이 하셨다.

by 고테츠 | 2009/06/28 02:08 | 오늘 | 트랙백 | 덧글(0)

우왕

북적대는 곳에서 좀 놀아본 것들은 다 저런건가
이랬다저랬다 기분파네 시발
속도 없는 줄 아나
속이 꽉찬 남자 구십구쩜구

by 고테츠 | 2009/06/26 16:19 | 오늘 | 트랙백 | 덧글(0)

gogo

그래.
1과 2가 있으면
살짝 더해서 3이라는 것도 있는거겠지
멍충이같이,
왜 그건 아예 생각도 안했을까
돈 몇푼, 시간 좀 쏟는거 어찌보면 그것도 경험이다.
부딪혀보고 안되서 어쩔 수 없이 하는게 아니라
그것도 하나의 답이 될 수 있음을 보이자.

ㄱㄱㄱㄱㄱㄱㄱㄱㄱ

by 고테츠 | 2009/06/22 21:34 | 계획 | 트랙백 | 덧글(0)

맘에 걸리는 것

사실 여러 이유가 매우 복잡하고 풀 수 없게 엉켜져 있어서 머리 속이 무겁다. 어제는 꿈을 꿨는데 교수님과 면담하는 꿈, 그것도 강력하게 권유하시는 교수님이 등장하기도 했고 동기들이 나 대신 내 목을 조르다가 난 죽은 척을 하고야 말았다. 뭐 꿈이야 워낙 해괴하게 잘 꾸는 나긴 하지만.

아직 논문 한편 못내고 이제 1년 쪼끔 지난 석사가 생각하는 바이지만, 연구라는 것은 연구 주제, 그에 대한 연구자의 열정, 그것을 실현시키는 연구실 분위기, 이 세박자가 얼씨구 좋구나 하고 잘 맞아들어야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나에겐 뒤쪽 두개가 스스로에게 많이 아쉽다. 연구 주제는 비록 1년의 삽질 끝에 (노력과 그에 따른 결과 부족으로) 과제 담당자가 비어있는 (Nayak,,) 관계로 맡아버린 것이지만 공부할 수록, 깨지면 깨질수록 흥미가 생기는 분야다. 아직 오기가 생길 정도로 뜨겁진 않다.
두번째는 연구자의 열정, 이것은 아마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불안감 때문이리라. 마냥 세계경제 불황만을 탓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뭔가 결정되고나면 이것을 차차 생기겠지. 일단 적어도 흥미는 느끼고 있으니까.
마지막은 연구실 분위기인데, 우리랩에 있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왜 이런소리를 하는가 싶을지 모르겠다. 우리교수님과 랩 분위기는 파라다이스가 아닌가 하는 사람들이 은근 많다. 맞다. 맞어. 그래서 내가 싫다는 거다. 랩 분위기야 실험실에서 이어폰 꼽고 술자리 대충 분위기만 맞추면 견딜만 하기도 한데, 교수님의 스타일이 나에겐 좀, 아니 많이 아쉽다.
어느정도 자리를 잡기 전엔 우리 교수님도 인근 모교수님처럼 push가 장난 아니였단다. 따라서 연구실 분위기도 굉장히 빡빡하게 돌아갔고. 하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논문이 나온 상태고 교수님도 부교수 되신지 꾀 되었는데, 당연히 압박도 상당히 줄어든게 사실이다. 워낙에 교수님께서 면전에 대고 까는 스타일(-_-)은 아니기에 그렇기도 하지만.
압박이 없다는 것, 아니 많이 약하다는 것은 나처럼 게으른 자에겐 독이다. 눈치만 늘고 있다. 좀 더 나를 채찍질해주면서 자극시켰으면 좋겠는데 나 스스로 다짐하고 열심히 하자라고 맘 먹는건 약빨이 고작 1~2주뿐이다. 다분히 나의 욕심인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더 징징대자면 연구 주제가 자꾸 중심을 벗어나가고 있는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다. 초창기 반도체 나노구조 물질 합성이나 프로세스 개발, 소자 개발 등이 중심이었는데 한 몇년 논문을 좀 쏟아내다가 요샌 랩미팅때 서로에게 조언을 해줄 수 없는 base를 갖게 되었다. 즉, 각각의 하는 연구들이 너무나도 달라 co-work은 커녕 관심조차 갖기 힘들다는 것.
어느정도 교집합, 혹은 관심꺼리가 있어야 적절한 충고와 조언, 그리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텐데 다들 유기적인 움직임에 의한 paper production보다는 각자 살길만 찾는 느낌? 그리고 왜 자꾸 뜨는 에너지분야로만 과제를 찔러넣는건지.. 아직은 그쪽에 집중할 때가 아닌 듯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고. 안타깝다.

쓰고나니 불평만 주르륵 늘어놓은 것밖에 안될지 모르겠지만 한두번 사건사고로 느낀바가 아니기에 글로 남겨본다.
신중해야 했고 지금도 매우 신중해지려 노력하고 있다.
답이 나올때까지 기다려야하는가, 아님 틀리더라도 답을 적고 나와야하는가.

by 고테츠 | 2009/06/21 22:03 | 생각 | 트랙백 | 덧글(1)

늬우스 : SK 7대 저탄소-녹색사업 추진

어제 이 기사를 읽고 뭔가 찌릿한 느낌이 들었다.
2015년까지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신성장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자 약 1조원을 투자하고 R&D및 사업화 분야의 7대 중점 추진과제를 확정했는데, 그 중 태양광 사업이 한가지며 수많은 태양전지 중 CIGS다!
이틀전에 SK에너지 과제중간발표할때 연구원 몇분이 오셨었는데, 그분들이 한 말이 괜히 몇년 하다 접을 사업이 아니라 100년이상 수익을 창출하면서 중심 수익원으로 만들고자 추진 중이라 하셨거늘 그게 괜히 겁주는 말이 아니였구나.
아 근데 생각해보면 정작 SK에너지에선 올 초에 날 낙방시켰지.. 그것도 서류에서.

어쨌든 대기업에서 이 정도 언론플레이하면서 투자/추진계획이 있다는걸 보면 분명 쉽게 사그라들 분야는 아님에 틀림없다. 학계에서도 지금 비진공방식으로 엄청난 포커스를 받고있고.
좀 삐지긴 했지만 여전히 SK에너지는 내 최종 목표다.
기업문화다 복지다 연봉이다 뭐 그런거보다 일단 내가 관심있어 하는 것들을 석사마치고든/박사마치고든(?) 해볼 수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기업이란말이지.
흥미롭다.!

by 고테츠 | 2009/06/19 11:50 | 오늘 | 트랙백 | 덧글(0)

전 원래 이래요

사람마다 주특기가 있는 법.

무슨무슨 원리.. 뭐 그런 보편타당하게 생각되는 것들은

그만큼 확률적으로 신빙성이 있기때문에 존재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난 원래 이래'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싫다.

난 윤리시간에 환경결정론을 강하게 믿었거등.

by 고테츠 | 2009/06/18 14:35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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